다크 소울 : 리마스터 초행 플레이 일지
해당 게시글은 2019년 5월 15일부터 2019년 6월 2일까지 약 17일간 DARK SOULS™: REMASTERED를 초행으로 플레이하며 트위터(@D0TT13S2)에 작성한 일지를 백업한 게시글입니다. (플레이 기간과는 상이)
게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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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레이
- 공략 및 정보 없음
- 극초반 온라인 플레이, 로드란부터 오프라인 플레이 진행
- 게임 컨트롤러 (패드) 사용 (XBOX ONE)
- 유저 그래픽 패치 사용
※ 스토리 및 숨겨진 요소에 대한 스포일러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다만 플레이 일지 특성상 스포일러가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으며 각 보스나 지명, 플레이하는 사람의 좌절감(ㅋㅋ) 등으로 인한 분위기 추측이 가능하므로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았거나 스포일러에 민감한 경우 유의하세요!
※ 잔인한 장면 및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가 등장합니다.
2019년 5월 15일 수요일 트윗
분명히 닼소치고는 커마를 예쁘게 햇다고 생각햇는데 무슨일이야 왜 남는 건 해골밖에 없는거냐곸
남들 10분만에 갈 곳 한 시간만에 가는 클라스
내 쬐끄맣고 귀여운 소울들 다 잃어버렷어........
아직 오고싶지 않앗던 타 지역에 와 버렸어 못 가본 곳이 있는데 다시 돌려보내주시면 안 되나요? ㅠ
2019년 5월 17일 금요일 트윗
아니 화톳불까지 왔는데 왜 때리냐고 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좀 귀엽게 생긴 것 같군 봐준다
마법사 주제에 반쯤 검으로 패서 잡음 낙하공격 짱 ㅎㅎ)>
엄청 쩌는 브레스를 쓰면서 등장했는데 너무 놀라서 못 찍음 (너덜해진 피통 참고)
좀만 더 가까이 가볼까?! (용 오타쿠)
2019년 5월 18일 토요일 트윗
ㅌㅌㅌㅌㅌㅌ
중간에 많이 건너뛰었지만... 심지어 이게 같은 트라이도 아니지만... (ㅋㅋ) 내가 어디를 가야하는지 헤매고 다니다가 깨달아서 하층에 다녀옴! 산양머리 데몬을 잡아따 일단 들어가자 마자 바로 달려드는데다 죽는것도 너무 빨라서 죽는 스샷을 못 건졌음 나는 개가 너무 싫다
죽는게 빠르단건 내가 죽는게 빠르단 얘기임^^)> 퀵데스
근데 놀랍게도 상인임.... 너무... 적 같잖아...........
아 진짜 얼간이 같이 통조림 돼서 갇혀있었는데 스샷을 못 찍었네.. 암튼 좋은 사람 같았다 귀엽고
아니엇다,,, (실망)
근데 문제는 에스트 4병 남음 ㅋㅋ
아 이 보스 가는 길이 너무 쫐깥꾸 끄찌깥애
하고 걍 전진했다가 낙사해서 빡종했습니다
2019년 5월 19일 일요일 트윗
아니 어젠 되게 어렵게 갔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여기 쉽게 오는 숏컷이 있었다 멍추
아 제발 어두운데서 록온 안 된다는 느낌이 있는데 진짠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진짜 이 지역 스샷은 못 올리겠고 이 겜의 큰 문제점들 하나 발견했는데 시체에 물리엔진 적용시켜놔서 걸어가면서 발에 채이는 거 너무 비위 상함
설마 최하층 개구리 시체보다 비위 상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불뿜는 벌레 시체가 발에 채이는 게 너무 비위 상해 상상 그 이상 시발ㅋㅋ
저는 쫄보기 때문에 안 먹고 튀었습니다
우선 집에 갔다가 (집?) 전에 이상한 친구를 만났던 문 닫혀있는 곳으로 가기로 함 (아마도 열린 것 같아서!)
2019년 5월 22일 수요일 트윗
진짜 팬듈럼이랑 뇌창 쓰는 도마뱀들이랑 함정 핵 스트레스 ㅠㅠㅠ 맵 내내 너무 긴장하고 다녀서 스샷 찍은 게 없다 ㅠㅠㅠ
이러다가 또 맞아죽었지만 (의문의 화염구 비슷한 거 맞음) 어차피 근처에 화톳불 있어서 암 쏘 오케
생각해보니 화톳불 키고 나서부터 마음에 여유가 좀 생긴듯 ㅠㅠㅋㅋㅋㅋㅋ
글고 눈치 챈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이거 꼬까옷임 (이전에 입고 잇던 거랑 다른 옷임) 무슨 차이냐고...? 전에건 웜톤이고 이건 쿨톤임(ㅋ)
역시 마법사를 하면서 느끼는 건 마법사는 보스가 제일 쉬워.... 잡몹 구간이 좀 더 수월하고 보스가 더 어려웠으면 좋겠음
아노르 론도의 아노르는 지는 태양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엄청 예뻐 모든 곳이...
물론 화톳불 못찾고 죽어서 빡종함 ㅎㅎ)> 다음 기회에... 이걸로 어제 플레이 일지는 끗
2019년 5월 24일 금요일 트윗
아니 생각보다 죽은 곳에서 화톳불 너무 가까이 있었어서 짜증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쫍고 개높고 몹있고 자꾸 칼던져ㅠㅠ
일 잘하고 왕녀님한테 불려가서 칭찬 받는 느낌이라 좀 두근거려...
~스포라서 중략~
방어력 그지라서 입고다니는 건 아니라곤 하지만... 원래 내 체력과 방어력은 종잇장이었기 때문에. 기분이 좋으니까 좀 입고다니다가 갈아입어야지... 아니 근데 이거 너무 드레스 불타는 것 같지 않아?
일단 여기까지 하고 끔 ~다음 이 시간에~
2019년 5월 26일 일요일 트윗
어제 아침에 했던 플레이 일지 정리 안 하고 빡종한 거 생각나서 슬슬 정리함! 알고보니 보스한테 죽는 과정 자체가 스토리였음. 흑흑 하지만 내 인간성 내 소울...
무서워서 계속 손에 소울창을 꼭 쥐고 다녔는데 그렇게... 그냥저냥 강소활로도 처리 되는 친구들이라 다행이었음. 이건 지나가는 길에 신기해서 찍은 날개가 예쁜 몹
힌트는 있지만 진짜 무서움 뭔가 반짝이는게 떨어지고 그게 허공에 부딪히는 걸 보면서 감을 잡아야했다. 그리고 감을 잡기 전까지....
아................. 젤 정붙이고 있던 NPC 내 손으로 죽여서 지금 겜할 의욕 상실함
빡종은 아니고.....걍...........슬퍼서 끔.........................................................[각주:1]
2019년 5월 31일 금요일 트윗
n번 낙사하고 보스한테 갔더니 한 대 쳐보지도 못하고 죽어서 빡치는 나머지 다른 걸 하다 오기로 함
유다이도 마음의 여유가 잇어야 찍을 수 잇는 거라 (왜냐면 여기 화톳불이 꽤 멀어서 죽으면 현타옴,,,,)
약간 비홀더 생각나고 뭔가 그렇게까지 공격적이지도 않고 표정도 그렇고 생긴 것도 그렇고 잡으면 인간성이 나오는데다 사람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이상함 ㅠㅠ
독재 정권 하에서 국가에서 운영하는 아파트의 집 주인으로 일하면서 세입자를 감시하거나 행동을 통제하고 고발하고... 하면서 진행하는 게임. 약간 옆길로 샜지만 매우 좋은 게임이므로... 해줬으면 좋겠다
사실 보스가 빡쳤던 건 아니고 가는 길이 빡쳣던 건데 가는 길도... 뭐... 익숙해지니 나쁘지 않았다. 문제가 있다면 기믹을 몰라서 헤맸다는 점............
(이게 한 5일 전 플레이 일지.............) 2회차 목표는 애정캐들 안 죽이고 살리기 (내가 죄가 많다.............), NPC 암령 전부 다 보기, 시프전 가기 전에 DLC 구역 클리어하고 오기인데 2회차 할지는 잘 모르겠고 일단 마저 깨야 뭘 해도 할 거 같음. 근데 지금 마음의 상처가 안 나아서...(ㅎ...) 한동안은 데메크3할 듯,,,
그거랑 부를 수 있는 NPC 백령 다 불러보기? 특수 이벤트 다 보기... (메모)
2019년 6월 2일 일요일 트윗
정말 마음이 허해서 진짜 아무곳이나 이곳저곳 헤매고 다녔음
이거 분명 연출은 처음 그 구역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인스턴스겠지... 라는 생각만 엄청 함
내가 사랑한 것들은.......... 다 내가 죽여...................................................
작은 론도 유적... 여태까지의 스트레스 구간이랑 좀 다른 의미의 스트레스를 받는 구간이군,,, 일단 화톳불을 못 찾겠는데 진짜 없는 건지 내가 모르는 곳에 숨어있는 건지.... 죽을 때마다 계승의 제사장에서 내려와야 되는 거 실화냐?
생각해보니 얘 없을 때 들리던 이상한 소리도 얘가 내는 잠꼬대였나봄
~이후부터는 모든게 스포라고 생각해서... 중략~
이거하면 바로 끝인지 몰랐어......... 그냥 뭘 해야되는지 몰라서 헤매고 있었을 뿐이라고................
여튼 싱겁지만 이렇게 1회차 엔딩 봤음... 후반 갈수록 실의에 빠져서 의욕이 떨어지는 게 보이는 일지라서 좀 민망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회차는 따로 일지는 안 쓰고 있지만 부지런히 진행하고 있습니당
플레이 후기
좋았다... 그냥 좋았단 말 밖에는 못하겠음 ㅋㅋ 진짜 엔딩을 본 수많은 게임 중에서도 정말정말정말 손에 꼽게 좋았다 ㅠㅠ 물론 스트레스 요소도 상당히 많은 겜인데... 그 스트레스 요소를 감수하고 싶을 정도로 그저 좋았다...
개인적으로 플레이 전에는 영원히 안 하지 않을까? 싶은 게임이기도 했음 왜냐하면 나는... 온라인 게이머로서는 하드 컨텐츠 위주의 레이드 유저지만, 콘솔 게이머로서는 라이트 그 자체이기 때문... 기본적으로 콘솔 게임에서 굳이 어렵게 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는 주의였기 때문에 ㅋㅋ 안 할 거라고 생각했고 관심도 끄고 있었는데, 진짜 어느 날 갑자기 다크소울의 마법이 궁금하다 이런 어려운 게임에서 마법을 어떻게 구현했을지 궁금하다! <라는 생각으로 1부터 3까지 다 삼 (미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 : 사길 잘했다 해보길 잘했다 올해 가장 잘 산 물건 베스트 10위 안에 이 게임 들어감
스포일러를 하기 싫어서 스토리 얘기나 숨겨진 요소 얘긴 거의 안 했지만,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건 이 일지에서 다루는 것들보다는 불친절한 스토리 텔링 방식이나 숨겨진 요소들 설정들이었음 ㅠㅠ 이 일지를 보고 겜에 흥미를 가지실 분이 있을지 잘 모르겠는데 (솔직히 제가 재미를 느꼈던 부분을 싹 빼고 이야기 하기도 했고...) 한 번쯤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등장인물들 하나하나가 세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톱니바퀴들이고, 주인공은 그 중 커다란 톱니바퀴 같은 점이 좋았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세계가 움직이는게 아니라 세계와 개개인은 그저 각자 흘러가고 있고, 그걸 지켜보거나 조금 개입하거나 하게 되는 점이 좋았음. 캐릭터 하나하나가 각자의 생각이나 신념을 가지고 움직이는... 뭐랄까 조연이라기보단 타인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점이 좋았다...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
게임 자체도 재미있고 나는 원래 다크 판타지 오타쿠이기 때문에 더 좋았던 것 같은데 암튼... 좋습니다 같이 좋아해주세요
후속작인 다크 소울 2도 플레이 해봤습니다^ㅡ^*
- 트윗으로 작성하는 일지와 실제 플레이 구간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해당 트윗과 현재 일지를 작성 중인 구역과는 무관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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